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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창업펀드, 7개 조합에 202억 원 조성된 펀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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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창업펀드, 7개 조합에 202억 원 조성된 펀드 투자

정부 150억 원 출자, 대학창업기업의 초기 자금난 해소 등 효과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대학창업펀드로 연세대와 전남대, 광주지역대학연합 등 7개 조합을 선정했다.표는 2019년 대학창업펀드 조합 선정 현황.자료=교육부이미지 확대보기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대학창업펀드로 연세대와 전남대, 광주지역대학연합 등 7개 조합을 선정했다.표는 2019년 대학창업펀드 조합 선정 현황.자료=교육부
정부와 대학이 공동으로 대학 내 창업기업의 초기 자금을 지원하는 202억 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에 연세대와 전남대, 광주지역대학연합 등 7개 조합이 선정됐다.

9일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올해 신규 1유형에 연세대 기술지주회사와 전남대·광주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숭실대 기술지주회사, 충북대·서울과기대 기술지주회사·벤처박스 주식회사 등 4개 조합이 신규 선정됐다.
2유형에는 대경지역대학공동 기술지주회사·와이앤아처와 부산대 기술지주회사, 한양대 기술지주회사 등 3개 조합이 지난해 이어 참여한다.

대학창업펀드는 정부가 75%, 대학이 25%를 공동출자하는 형태다. 정부는 기금·예산을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 벤처캐피탈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모태펀드 차원에서 투자했다.

모태펀드란 정부가 기금과 예산을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창업투자회사 등 민간 벤처캐피탈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상위의 펀드(Fund of Funds)로,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만들고 한국벤처투자(주)가 관리 운영한다.

지난 2017~2018년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등 11개 조합이 참여해 총 445억2000만 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돼 투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정부가 출자한 액수는 27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12개 조합이 사업을 신청해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태펀드 운용 전담회사인 한국벤처투자는 2차례 심의를 통해 최종 7개 기술지주회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7개 기술지주회사는 연말까지 조합 결성 절차를 거쳐 초기 대학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게 된다. 학생 창업에 50% 교직원과 대학 기술지주 자회사에 25%, 외부기업에 25%를 분산돼 투자된다.
올해는 정부 150억 원, 대학이 52억 원을 각각 투입했다. 올해는 신규 기술지주회사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선정되지 않은 기술지주회사에 75억 원을 배정했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의 창업 인재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해 창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