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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서 화학물질 'NO'…'노케미라이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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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서 화학물질 'NO'…'노케미라이프' 화제

윤금순 교수 '노케미라이프' 환경부 공무원 연수교재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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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화학물질을 거부하는 '노케미라이프(No-Chemi Life, Chemical Free Life)'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베이비 파우더에서 검출된 석면 논란을 시작으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사건,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등 넘쳐나는 화학제품들 속에서 공포감은 더더욱 가중되어 '케미포비아'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생활제품을 구매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이에 따라 노케미라이프는 더 이상 취미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윤금순 교수(대구과학대 보건허브과 겸임교수)가 펴낸 '노케미라이프'(올댓허브)는 친환경세제, 천연화장품, 천연비누, 아로마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 DIY교재다. 특히 환경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 교재로 주목을 받았으며, 세계 최고의 천연 DIY레시피를 수록했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극민감 피부'라 비누와 화장품을 일체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성인이 되자 화장품을 안 바를 수 없어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할 때 나오는 꽃물을 스킨 대용으로 사용했는데 피부 트러블이 전혀 나지 않아 그때부터 스스로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강의를 통해 천연화장품, 비누, 아로마생활용품, 친환경세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윤금순 교수
윤금순 교수

저자는 2003년부터 개발한 천연 치약, 한방샴푸, 친환경 주방세제, 천연 썬로션 등 안전하고 사용감 좋은 최고의 레시피를 소개해 오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피부에 사용되는 모든 레시피는 위험도(hazard score) 1~10 중 가장 안전한 1 이하의 천연 재료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만들어 보셔도 됩니다.'라는 첫 문구가 정말 인상적이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생활제품 35가지 레시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꼭 피해야 할 유해 화학성분, 합성세제와 천연세제의 차이, 비누화 반응, 면역체계의 원리, 알러지 비염의 이해, 에센셜오일의 이해 등 12가지 윤교수의 노케미 강좌가 수록되어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