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이 8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2019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대회가 끝난 직후 이번 대회의 성과와 의미를 피력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두 대회에서 한국마가 나란히 첫 우승한 것에 김 회장은 "한국 경마팬들에게 잊지 못할 명승부를 선사했다"고 기뻐하며,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말 관리사 등 모든 경마 관계자들이 한국 경주마 경쟁력 강화에 힘써준 덕분"이라고 공을 경마관계자들에게 돌렸다.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대회는 한국경마를 한 차원 수준 높은 건전한 레저문화로 정착하도록 견인하는 동시에 한국 경마산업의 해외 진출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영국 등 13개국에 경주마를 수출해 721억 원의 외화를 벌어들였던 경마실황 수출은 연평균 약 15%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조 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말산업은 요즈음 농촌에서 화두인 '6차산업(사육 등 1차산업, 장비 등 2차산업, 승마·관광 등 3차산업을 모두 갖춘 산업)'의 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마사회는 경마공원을 모든 국민이 즐겨찾는 문화공원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포니랜드', '시크릿체험투어' 등 말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대회가 세계적인 경주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