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북한은 6차 핵실험 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시험 성공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방위성은 기술적인 성숙도(technical maturity)를 고려할 때 북한이 탄도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핵무기를 소형화하는데 이미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가 곧 발간할 2019년판 방위백서에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탄두화가 이미 실현되고 있다는 표현을 명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6월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공개적으로 폭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이 북한이 거듭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획득한 기존의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고 보고서는 꼬집었다.
아울러 북한은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들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방위성은 한의 화학무기와 생물무기 개발과 관련해선, 북한이 이들 무기를 탄두에 탑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에 신경성 독가스인 사린과 신경작용제인 VX, 겨자가스 등이 포함돼 있고, 보유량은 약2500t에서 5000t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대포와 탄도미사일에 이 무기들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또 생물무기로는 탄저균과 천연두, 페스트 등이 있으며 북한이 생물무기 사용을 하나의 선택 방안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