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생명보험사인 퍼시픽 생명보험(Pacific Life Insurance)이 보유한 75.5%의 지분을 약 30억 달러(약 3조5772억 원)에 취득할 계획이며, 최종 지분 취득은 올해 12월말이다. 도쿄센추리는 2017년 12월 ACG의 주식 20%를 취득한 이후, 올해 3월 증자 인수를 통해 지분 비율은 24.5%까지 늘어났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ACG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 최고참 대형 항공기 임대 회사로, 45개국에서 90개 이상의 항공 회사를 상대로 임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시점 보유 관리하거나 주문이 완료된 항공기는 약 500기에 달하며, 2018회계연도 매출은 10억4800만 달러(약 1조2495억 원), 순이익은 2억6600만 달러(약 3172억 원)를 올렸다.
한편 지분 인수 자금은, 취득 시점에서는 수중 자금과 브리지론으로 조달한 후, 순차적으로 금융 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나 하이브리드 파이낸스 등 자본성 자금의 조달 등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인수 금융 자문은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과 미즈호 증권이 맡게 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