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의 경우 비보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전손처리하는 차량 침수 피해보다 낙하물 피해가 커 차량피해 손실이 적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날아오는 물체에 맞은 경우가 405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추정 손해액은 66억600만 원이었다.
차량 침수 피해는 17건이었다. 손해액은 2억5200만 원으로 산정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낙하물 피해는 평소에는 거의 접수되지 않는 피해”라며 “침수 피해가 컸던 통상의 태풍과 달리 이번엔 바람이 워낙 거세 낙하물 피해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별 추정 손해액은 삼성화재가 17억9000만 원(11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 손해액은 낙하 16억8000만 원, 침수 1억1000만 원이다.
이어 현대해상 14억 원(933건), KB손해보험 9억4100만 원(568건), 한화손해보험 8억7300만 원(255건), DB손해보험 8억5000만 원(495건) 순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 우박, 화재, 지진, 일소피해 등 자연재해로 입은 농작물 피해를 보전해 주는 상품으로 약 30만 농가가 가입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1만7000여㏊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벼 넘어짐이 9875㏊로 피해가 가장 크고 낙과 4060㏊, 밭작물 침수 1743㏊, 채소류 침수 1661㏊, 기타 368㏊ 등의 순으로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협손보는 추석을 앞두고 올해 발생한 봄철 동상해, 태풍으로 인한 낙과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보험금 2200억 원을 지급한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은 통상 수확기에 보험금을 지급하나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