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우버이츠, 한국시장에서 철수...배달의 민족 등 한국업체와의 경쟁에서 사실상 '완패'

승차공유업체가 운영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가 오는 10월 14일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외신 매체 더스푼(The Spoon)이 최근 전했다.

우버 이츠가 한국 음식 배달 시장에서 견인력을 얻는 것ㅇㅣ 쉽지 않았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55.7%로 1위인 음식 배달 서비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2월 3억20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해당 매체는 풀이했다.
서비스 중단 결정에 이른 데는 내부 문제도 있었다.

올해 상장한 이후, 우버 이츠는 올해 2분기 50억 달러의 순손실을 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업체 측은 2분기 실적 보고서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했고 39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지만,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버 이츠는 곧 수익성이 없을 것이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 7월 우버는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해 자사 마케팅 직원 4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상장한 이후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