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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 10년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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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 10년만에 첫 감소

부동산신탁회사의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부동산신탁회사의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부동산신탁회사의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가 2009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1~6월)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는 2009년부터 계속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수탁고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를 보면 2016년말 5조4000억 원, 2017년말 7조4000억 원, 2018년 6월말 7조7000억 원, 2018년말 8조400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 6월 8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0억 원 감소했다.

관리형토지신탁 수탁고는 59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8000억 원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수탁고를 나타낸 항목은 담보신탁이다 2019년 6월말 134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보다 9조6000억 원 늘었다.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의 감소가 있었지만 총 수탁고는 219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조9000억 원, 6.2% 늘었다.

부동산 신탁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7% 감소한 26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할 경우에는 18.4% 409억 원 증가한 실적이다. 부동산신탁회사 11개사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이며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회사의 주요 수입원인 차입형토지신탁의 수탁고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영업용순자본비율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부동산신탁회사의 재무건전성 감독 강화를 추진중”이라며 “현재 금융위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및 영업용순자본비율 산정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준비중에 있으며 토지신탁의 사업장별 리스크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업무보고서 서식을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