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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기간 음주운전 20대가 최다…'명절술 권하기'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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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기간 음주운전 20대가 최다…'명절술 권하기' 이제 그만

교통안전공단 최근 3년간 추석연휴기간 조사, 음주운전 20대 26% ‘최다’
젊은층 음주운전 밤 10시~새벽 4시 집중…사망자 주춤, 건수·부상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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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추석연휴 기간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20대 젊은층의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모처럼 가족과 친척·가족과 만남에서 어른들이 아랫사람에게 술 한잔을 권하거나 저녁 술자리를 갖는 명절문화가 젊은층의 음주운전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돼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2016~2018년) 추석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이 기간에 사고건수는 2211명→2300명(전년대비 +4%)→2497명(〃 +8.5%), 부상자 수는 3972명→3988명(전년대비 +0.4%)→4469명(〃 +12.0%)으로 늘어났다.

반면에 사망자 수는 45→37→40명 순으로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추석기간 연령대별 음주운전 사고는 20대가 일평균 14.7건으로 전체의 25.6%를 차지, 가장 빈도가 높았다.

그 뒤를 30대(일평균 12.7건, 22.1%), 50대(〃 12.3건, 21.4%)가 기록했다.

추석연휴 음주운전 사고의 시간대별 발생 빈도는 ▲밤 10시~자정(13.8%) ▲자정~오전 2시(14.2%) ▲오전 2~4시(14.2%)로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됐다.
특히, 젊은층인 20~30대의 음주운전 사고 시간대가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가장 많아 젊은층 심야 음주운전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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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추석연휴와 전후 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 내용은 귀성전쟁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의 일평균 교통사고가 706건(57%)으로, 사상자는 1090명(3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이틀 전 교통사고는 연휴기간의 일평균 교통사고 451건(+56.5%), 사상자 837명(+30.2%)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추석 연휴기간에 안전한 귀성길을 지원하는 자동차 무상점검,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귀성·귀경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는 10~11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59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연휴 전날인 11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 방향)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합동으로 실시한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는 공단 홈페이지(www.kot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11일에는 주요 버스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국 18개 장소에서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시민단체 등 교통유관기관 합동으로 졸음음주운전 금지,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을 홍보·지도하는 교통안전 캠페인도 펼친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