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번 구매 제안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공전력위원회는 6월 4일(현지 시간)부터 고문 기관을 고용해 PG&E의 유통 자산에 대한 인수 가능성을 조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PG&E 전기 시스템 '시립화'를 위한 자금은 지난해 유권자가 통과시킨 시립 전력 채권을 통해 조달하고, 고객들이 납부하는 전기 요금을 통해 지불할 계획이라고 한다.
기업 조직개편안은 일반적으로 채권자들의 광범위한 지원을 필요로 하며, 채무자들은 필요한 지원을 받기 위해 몇 달을 보낼 수도 있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제안은 법원이 PG&E의 조직개편안을 승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최선책이라 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계획하고 있는 전력 시스템 '시립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샌프란시스코의 계획이 이루어지면, 향후 캘리포니아에서 세 번째로 큰 정부 소유의 전기 유틸리티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