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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히드로 공항 혼란 가중…기후위기 단체 드론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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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히드로 공항 혼란 가중…기후위기 단체 드론 시위 예고

브리티시 에어웨이 조종사 파업으로 승객 28만명 발묶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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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에어웨이의 조종사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기후 위기 단체들이 히드로 공항에서 드론 시위를 예고해 히드로 공항이 비상이 걸렸다. 사진=로이터/뉴스1
브리티시 에어웨이 조종사들의 이틀간의 파업으로 몸살을 앓은 히드로 공항이 이번엔 기후위기단체의 드론 시위로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기후변화 운동단체 '멸종저항 운동(Extinction Rebellion movement)'의 분파로 알려진 일명 히드로 포즈(Heathrow Pause)라는 단체 활동가들이 오는 13일 히드로 공항 주변에서 드론을 이용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히드로 공항 주변 5㎞ 배타적 구역내에서 13일 새벽 3시부터 드론을 비행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하룻동안 공항에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드론을 날리겠다고 위협했다.

다만 공항 비행기들이 비행하기 전 1시간동안 경고를 보내고 비행 경로에는 침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히드로 공항은 하루 평균 항공기 1200편이 통과한다. 시위가 발생할 경우 파업으로 몸살을 앓은 공항에 더 큰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히드로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들은 공항측으로부터 상황 브리핑을 받지 못했다.

공항측은 드론 탐지 및 동적 위험 평가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공항 운영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영국에서 지난 3월 제정된 관련 법률에 따르면 공항에서 5㎞ 이내에 비행하는 드론은 항공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영국의 게트윅 공항은 지난해 12월 미확인 드론으로 인해 3일동안 공항이 폐쇄되면서 약 1000건의 비행 스케줄이 취소되고, 약 14만명의 승객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경제적손실을 빚기도 했다.

한편 영국 대표 민간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 소속 조종사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48시간 동안 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히드로 공항 등에선 이 항공 소속 비행기들이 뜨질 못해 승객 28만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