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서접수 결과를 발표한 전국 19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9.3대1로 전년도 9.7대1보다 소폭 떨어졌다.
경기도 소재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1.5대1로 지난해 12.8대1보다 떨어졌으며, 인천광역시 소재 대학 역시 경쟁률이 전년도 13.4대1에서 올해 12.4대로 낮아졌다.
특히 입시 후 높은 신입생 미충원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 역시 지난해 보다 0.2% 하락한 6.5대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은 평균 경쟁률이 16.4대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는 전국 16개(세종시 제외) 시·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지역 대학 중 건국대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서울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한 경희대와 서강대, 연세대 등도 각각 16.96대1, 19.98대1, 30.84대1로 평균경쟁률을 상회했다.
수험생들이 학령인구가 줄자 합격 가능성을 높게 예측하고 선호하는 대학으로 소신지원을 한 결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5만명의 수험생이 줄어 그만큼 합격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정시에서도 소신지원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지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지방권 소재 대학은 정시에서도 모집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