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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캄보디아, 中 요우커 유치 '총력전'…중국 현지 투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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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캄보디아, 中 요우커 유치 '총력전'…중국 현지 투자도 증가

출입국 신고 카드에 중국어 표기 마련, 공항 경찰과 승무원 중국어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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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캄보디아가 속속 '중국식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캄보디아가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遊客)'를 맞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앙코르와트 곳곳에서 손쉽게 중국어를 구사하는 가이드를 만날 수 있으며, 관광지 주변 지역의 기념품 업체에서는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게다가 위안화를 직접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캄보디아 관광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를 방문한 관광객은 33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한국과 미국 관광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 캄보디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늘어난 120만 명으로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 관광객은 1.1% 소폭 감소했고, 한국 관광객은 20.2%나 줄었다.

토브 소프히크 캄보디아 관광청 대변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관광객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양국의 외교 관계가 좋아지고, 캄보디아에 투자하는 중국인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시엠립 주 관광국장도 "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다"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캄보디아는 속속 '중국식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대일로 구상 하에서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이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연말 캄보디아 관광 당국은 'China ready'라고 명명된 백서를 밝힌 이후, 일련의 조치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먼저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캄보디아 출입국 신고 카드에 중국어 표기를 마련했으며, 국제공항 경찰과 승무원들에게 중국어를 공부시키고 있다.

동시에 캄보디아 전역에서 인민폐로 직접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레스토랑이나 관광지 등에서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인 관광객들과 보다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캄보디아 가이드는 휴대폰에 '위챗(WeChat)'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내놓은 '중국식 서비스'에 편리함을 느끼며 감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향하는 항공편도 늘어나고 있으며, 비자 수속 절차도 간편화되어 "주위 사람들이 캄보디아 관광을 권장하고 있다"고 중국인 관광객은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캄보디아의 인프라 시설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위해 캄보디아는 도로와 항만, 공항 등의 인프라 시설의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캄보디아 국민들의 의식 구조 개선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