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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디지털산업 브렉시트로 '비상'…디지탈산업 유럽비중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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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디지털산업 브렉시트로 '비상'…디지탈산업 유럽비중 40%

합의없는 브렉시트 경우 영국 디지털산업에 큰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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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카운터다운에 들어가면서 유럽연합(EU)에의 수출이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영국의 디지털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ZD재팬등 해외IT매체들에 따르면 현재 성장중인 영국의 기술업계의 생태계가 유럽시장과 강하게 연결돼 있어 10월31로 다가온 브렉시트가 영국의 디지털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영국정부의 디지탈·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영국의 디지털산업부문이 유럽에 수출한 서비스금액은 194억파운드(약 2조5000억엔)에 달한다. 최대 수출항목은 ‘컴퓨터의 프래그래밍, 컨설팅 및 관련활동’ 부문이었다. 이부문의 업계는 EU에 대해 91억파운드(약1조2000억엔)상당의 서비스를 수출하고 있었다. 영국의 디지털산업부문이 수출하고 있는 서비스의 40%이상은 EU를 상대로 한 것이다.

영국의 기술기업은 브렉시트후의 디지털 서비스의 수출에 관한 규칙의 행방을 걱정하고 있다. 이것은 과거에 브렉시트에 관해 시도된 영국의회와 EU 양측이 합의할 가능성이 있는 교섭에서 이 문제가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만약 합의가 성립돼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두가지 경쟁 규제제도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제공지역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조건을 바꾸지 않으면 안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문제 전부가 EU시장에 있어서 영국기업의 경쟁을 어렵게 할지도 모른다.

국별로 보면 최대 서비스 수출상대국은 미국으로 지난 2017년 디지털분야의 수출액으 109억파운드(약 1조4000억엔)이었다. 그러나 다음으로 독일, 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가 뒤를 잇고 있으며 모두 EU가맹국이다.

영국 디지털산업부문에는 컴퓨터 하드웨어업체에서부터 소프트웨어개발과 컨설팅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포함돼 있다.

‘DCMS 분야 경제적 가치측정(Sectors Economic Estimates) 2017:무역’이라는 보고서에는 디지털산업분야의 기업이 수출한 물품의 반 이상이 EU가맹국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디지털산업부문은 93억파운드(약 1조2000억엔)상당의 물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중 76억파운드(약 9900억엔)을 ‘전자제품 및 컴퓨터제조 부문의 수출이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산업도 30억파운드(약 4000억엔) 상당의 물품을 수출하고 있었다.

디지털산업 부문의 서비스수입액을 국별로 볼 경우 최대 수입상대국은 역시 미국이며 거래액은 70억파운드를 넘어섰다. 다음으로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인도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수입도 무역권으로 보면 최대수입상대는 유럽국가이며 디지털산업 부문의 기업은 EU로부터 146억파운드(약 1조9000억엔)상당의 서비스를 수입하고 있었다. 수입액이 가장 큰 것은 ‘컴퓨터의 프로그래밍, 컨설팅, 및 그 관련활동’ 부문이며 EU로부터 51억파운드(약 5500억엔) 상당의 서비스를 수입했다.
물품 수입을 국별로 보면 디지털산업부문의 최대수입상대국은 중국으로 그 규모는 90억파운드( 약 1조2000억엔)을 넘는다. 네덜란드, 미국, 독일이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무역권으로 부면 최대수입상대국은 역시 EU이며 영국의 디지털산업 부문은 175억파운드(약 2조3000억엔)의 물품을 수입했다. 이중 162억파운드(약 2조1000억엔)이 ‘전자제품 및 컴퓨터제조’ 부문이다.

보고서는 영국의 디지털산업부문은 지난 2017년에 모두 448억파운드(약 5조8000억엔)을 수출했고 크리에이티브산업(이 분야에도 일부 기술기업이 포함돼 있다)은 328억파운드(약 4조2000억엔)을 수출했다. 영국수출 총액의 10% 가까이를 이들 산업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데이터는 합의없는 이탈이 영국 기술산업에 초래할 리스크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술기업으로서는 합의없는 브렉시트로 일어날 최악의 케이스는 영국과 EU간 데이터의 흐름이 단절되거나 크게 제한돼 EU로부터 인재 확보와 EU에서 실시할 프로젝트에 사람을 보내는 것이 방해받아 제품과 예비부품의 수입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기술기업들은 무역에 관란 합의없이 EU로부터 탈퇴할 경우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2018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기술기업의 약 70%가 합의없는 브렉시트는 자사의 사업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혹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