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빠른 시안은 폭스바겐 회장을 역임(1993년~2002년) 한 페르디난드 피에히 회장을 추모하는 모델이다.
시안 FKP 37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슈퍼 충전기와 새로운 소재 기술, 티타늄 인테이크 밸브, V12 엔진 등을 탑재했으며, 시안은 ‘번개’를 의미한다.
람보르기니의 첫 양산 전기차인 시안 FKP 37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785마력의 엔진 출력에 34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출력 등 819 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이 모델의 제로백은 2.8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350㎞ 이상이다.
시안 FKP 37은 63대 한정 생산되며, 200만 유로(26억3000만원) 이상 가격으로 모두 판매됐다.
람보르기니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은 “피에히 박사는 본능적으로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매력과 잠재력을 간파하고, 폭스바겐그룹과 잘 어울릴 것을 알았다”며 “시안 FKP 37은 람보르기니의 번영과 미래를 향한 혁신을 예고하는 모델이면서도 피에히 회장을 기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올해 1∼8월 한국에서 7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6대)보다 1100% 판매가 늘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