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처를 지지해 온 프랜시스 루니 공화당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이 발의한 첫번째 법안은 플로리다주와 가까운 멕시코만의 일부 해안가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영구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루니 의원은 멕시코만 일대에서 석유와 가스가 시추 과정에서 유출되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해양 레크리에이션 및 어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원에서 견인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원 투표 결과는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를 완화하려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모종의 신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원은 또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영구 금지하는 법안도 238대 189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조 커닝햄 민주당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이 발의했다.
커닝햄 의원의 지역구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는 해변을 주요 관광 명소로 갖고 있다.
하원은 이와 함께 1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북극권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ANWR)에서 석유 채굴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해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환경보존론자들은 이 곳이 오염되지 않은 지구상의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곳엔 순록, 북극곰과 함께 수백만 마리의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