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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FDA, '향기첨가' 전자담배 판매 전면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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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FDA, '향기첨가' 전자담배 판매 전면 금지 추진

미국 질병대책센터가 폐 질환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자담배의 사용중단을 촉구한 데 이어 FDA가 향기를 첨가한 전자담배 판매의 전면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질병대책센터가 폐 질환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자담배의 사용중단을 촉구한 데 이어 FDA가 향기를 첨가한 전자담배 판매의 전면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향기를 첨가한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식품의약청(FDA)이 몇 주 내에 첨가제형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매우 강력한 권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FDA 청장대행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권고안은 첨가제형 전자담배 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시장에서 거둬들이도록 강제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첨가제형 전자 담배들이 미성년자들을 니코틴 중독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최종 지침을 내놓기까지 몇 주가 소요되고 관례대로 실제 집행정책이 발효하는 데는 30일 가량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그 시점부터는 담배 맛이 아닌 모든 다른 첨가제형 전자담배는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첨가제형 전자담배 흡연자에게서 의문의 폐 질환이 잇달아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캔자스주 보건 당국은 최근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6번째 폐 질환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가 약 450건의 발병 사례를 대상으로 전자담배와 폐 질환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CDC는 미국 내 33개 주에 걸쳐 전자담배관련 폐 질환 발병 환자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구토, 설사를 유발한 사례도 있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