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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서울·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분양대전'...내집마련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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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서울·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분양대전'...내집마련 기회

서울 강남 재건축, 경기·인천 핵심입지에 알짜 재개발 분양 대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래미안 라클래시' 조감도. 자료=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래미안 라클래시'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9~10월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올 하반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서울‧수도권 알짜 입지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설 태세여서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수도권 내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는 총 39곳, 5만 831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전체 분양 물량인 103곳, 11만 367가구의 52.8%를 차지한다. 또한 올 상반기 수도권 내 공급된 정비사업 분양 물량(20곳, 2만 3072가구)보다도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9월 이후 선보이는 하반기 서울·수도권 정비사업의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본다.

◆서울…강남 상아2차·개나리4차 등 재건축 물량 잇따라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까우며 서울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언북초, 언주중, 경기고와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한 ‘역삼센트럴아이파크’를 이달에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전용 85~125㎡ 총 499가구(일반분양 138가구) 규모이다.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이용할 수 있다. 테헤란로 중심업무지구와 대형마트, 병원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12월에도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 ‘용두6구역 재개발(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1층, 총 1048가구 중 일반분양이 477가구이다.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과 1호선 제기동역이 가깝고 인근으로 종암초, 대광중, 대광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용두시장, 경동시장, 청량리수산시장, 고려대안암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수도권…수원·안양·광명·인천서 재개발 분양 봇물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수원 111-4구역 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66가구 중 4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 경수대로를 통해 수원 전역 및 인근 경기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수원종합운동장, 홈플러스(북수원점), CGV(북수원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영산공원, 광교저수지, 만석공원 등 여가시설도 풍부하다.

같은 달 두산건설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새로 공급한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이며,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 안양예술공원, 안양천, 삼성산 등이 위치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일원에 총 2586가구 규모인 ‘팔달6구역 재개발(가칭)’을 선보인다.

도보 거리에 분당선 매교역이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1호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1정거장이면 이동 가능하다. 반경 2㎞ 거리에 롯데마트(수원점), 홈플러스(동수원점), 롯데몰(수원점) 등 쇼핑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수원세무서, 팔달구보건소, 경기도청 등 관공서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오는 11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 ‘광명15R구역 재개발(가칭)’의 분양을 앞두고 있. 총 1335가구 가운데 4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재 재정비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광명시 원도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반경 1㎞ 이내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위치해 있다. 또한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도덕산, 목감천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오는 12월 인천시 원도심인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 ‘주안1구역 재개발(가칭)’ 총 2851가구를 공동분양한다.

이 단지는 도보권 내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을 통해 지하철 1호선 급행 정차역인 주안역까지 1정거장이면 이동 가능하다. 단지 옆으로 주안초가 위치해 있고 자유시장, 주안시장, 신기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은 기존에 형성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주거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면서 “앞으로 수도권 내 정비사업을 옥죄는 정부 규제가 시행될 경우 공급 물량 축소의 우려가 있는 만큼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