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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문제 생길시 사안별 판단”…‘욱일기’ 관련 모호한 답변 내놓은 I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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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문제 생길시 사안별 판단”…‘욱일기’ 관련 모호한 답변 내놓은 IOC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기간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금지할 것인 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2일 일본 NHK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IOC는 올림픽 기간 문제가 발생하면 사안별로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일본 NHK 방송은 "IOC는 처음부터 경기장은 정치적 주장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며 "대회 기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I0C에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 조치를 요청하는 장관 명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욱일기를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OC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한 합동 팀의 '통일기'에 독도가 그려진 것을 일본 측이 문제 삼자 사용 중지를 명령한 바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