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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무역협상 긍정 신호?…중국, 미국산 대두·돈육 등 농축산물 수입재개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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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무역협상 긍정 신호?…중국, 미국산 대두·돈육 등 농축산물 수입재개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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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하면서 다음 달 초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12일 "중국 기업들이 이미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위해 가격 문의를 시작했다"면서 "대두와 돼지고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은 치킨 게임을 벌이며 미중 무역협상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그런데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들의 미국 농산물 구매 재개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11일(현지시간) 2500억 달러(약 298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시기를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늦췄다.

중국도 지난해부터 부과한 윤활유 등 16개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에 대한 첫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먼저 중국이 미국에 유화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미중 무역협상을 위한 좋은 조건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중 양국은 효과적으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진지한 협상을 통해 고위급 협상을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0.75% 상승 마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