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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아베 정권, 개각에도 한일대립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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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아베 정권, 개각에도 한일대립 이어질 듯

아베와 내각 인사들 "일본 입장 변함 없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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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외교와 관련해 불변 원칙을 강조하며, "새로운 체제에서도 '먼지만큼'도 안 바뀐다"며 "(한국은) 우선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켜라"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은 11일(현지 시간) 개각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주요 내각에 입각한 이들은 한국과의 갈등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국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 대해서도 항전 의지를 노골화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같은 아베 내각의 입장을 전하면서 한국에 대한 강경 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외교와 관련해 불변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체제에서도 '먼지만큼'도 안 바뀐다"며 "(한국은) 우선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켜라"라고 주장했다.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경제산업상도 한국 비판을 잊지 않았다. 그는 “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WTO 위반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고 엄숙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외무상에서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긴 고노 다로(河野太郞)는 그나마 양국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이 여전한데, 한미일의 연대는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의 연대도 중요성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외무상이던 지난 7월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를 향해 "극히 무례하다"고 비난하는 태도를 취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언론들은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경제산업상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측근인 점에 주목했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아베 정권이 외무성, 방위성, 경제산업성의 연대를 통해 한국에 대한 대응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노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의 인사엔 최근 한일 관계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모테기 외무상의 도움을 받고 이번에 보은하면서 한국에 대한 대응을 맡겼다고 분석했다.

고노 방위상은 당초 경질설이 돌았지만, 남관표 대사에 대한 강력한 비난으로 보수 우익의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