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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철광석 가격, 중국 수입 강세로 반등...2023년 톤당 57달러로 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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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철광석 가격, 중국 수입 강세로 반등...2023년 톤당 57달러로 내려갈 것

피치솔루션스 전망

경기둔화에도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늘면서 철광석 벤치마크 가격이 상승했다. 벤치마크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하락했지만 1년 전에 비하면 근 30% 상승하면서 제철업계에 판매 부진과 원재료가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가격이 올해보다 더 내려가며 2023년에는 1t에 57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호주 철광석 수출항 전경. 사진=호주철광석협회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철광석 수출항 전경. 사진=호주철광석협회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포함된 피치그룹의 조사회사 피치솔류션스는 철광석 가격이 이미 정점에 도달해 앞으로 몇 달 안에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3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이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철 함유량 62%인 중국 상하이 철광석 수입가격은 지난 9일 전거래일에 비해 4.4% 상승한 t당 92.97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의 미광대 붕괴 사고와 호주에 불어닥친 폭풍우 후 공급 이슈가 제기되면서 오르기 시작해 지난 7월에는 t당 126달러에 육박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해상 운송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사라지면서 계속 하락했다. 그럼에도 올들어 이날까지 철광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28% 상승했다.

최근의 철광석 가격 상승은 중국의 경기 부진에도 제철소들이 여전히 철을 많이 수입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8월 철광석 수입량은 500만t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4.2%, 1년 전에 비해서는 6.2% 증가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이런 점에 비춰보면 연간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올해 11억2000만t에 이르러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항구의 재고량 또한 8주 연속으로 증가해 1억 2670만t에 육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현 시 점에서 철광석 가격의 향방을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8월처럼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솔루션스는 지난달 내놓은 가격예측 보소서에서 공급 문제 해소에다 중국의 수요 둔화로 철광석 가격은 앞으로 몇 달 동안에 조정을 받겠지만 급락은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당시 피치는 향후 3~6개월 동안의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1t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피치는 내년에는 공급국가들의 수출 증가로 내년 철광석 가격은 올해보다 낮은 1t당 평균 80달러로 낮아지고 2023년에는 57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