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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초점]금값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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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초점]금값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

11일 온스당 1503.20달러

국제금값은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온스당 1500달러선을 되찾았다. 그러나 하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세 가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스당 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온스당 135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제금값이 11일(미국 현지시각) 온스당 1500달러를 회복했다. 사진=뉴시스
국제금값이 11일(미국 현지시각) 온스당 1500달러를 회복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0.3%(4달러) 상승한 온스당 150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온스당 1500달러를 넘었다.

13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금값 상승은 세계 성장 둔화, 안전한 피난처 수요 증가, 낮은 금리 등 세 가지 요소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세 가지 이유를 들면서 금값이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두 자리 숫자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미국 국채 수익률 회복이다. 통화 완화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고 16조 달러에 이르는 유럽과 일본 등 국채의 마이너스 수익률 행진이 중단될 것이라는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내다봤다. 둘째는 내년 성장률이 완한하겠지만 투자자들의 위험추구 욕구도 살아나면서 폭풍우 속의 피난처라는 금의 명성도 빛이 바랠 것이라는 주장이다. 셋째,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로 거래되는 금의 양이 많은 데 중국과 인도의 관세인상은 수요에 훼손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금값은 어느 수준이 될까?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금값은 내년 말 온스당 1350달러로 내다봤다.

이는 온스당 2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예측한 씨티그룹의 예상과는 크게 차이가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