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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5만 원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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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5만 원 시대 열리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반등하며 5만 원을 넘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 주가와 주당순이익 추이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반등하며 5만 원을 넘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 주가와 주당순이익 추이
급락한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며 5만 원을 탈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5월 액면분할 이후 1년 3개월동안 4만 원대에 머물며 IT대장주로 체면을 꾸겼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업황이 최악을 통과했다는 평가가 잇따르며 주가도 5만 원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달들어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세가 뚜렷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4만7150원에 마감했다.

엿새째 오름세로 이 기간동안 주가도 4만4000원대에서 4만7000원선으로 뛰었다. 지난 이틀동안 4만7000원에 안착하는 등 5만 원 탈환을 위한 발판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

증권가의 평가도 달라졌다. 특히 반도체 불황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 바닥론으로 바뀌며 최악의 시가는 지나갔다는 안도감이 확산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큰 디램(DRAM)이 4분기부터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며 내년 2분기부터 가격상승이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RAM 가격은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폭 둔화가 시작되며, 4분기 말에 DRAM 재고가 연초 대비 50%축소(10주→ 5주)될 수 있다”며 “DRAM 업황의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론도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전망치를 매출 61조4000억 원, 영업이익 7조300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매출 58조8000억 원, 영업이익 6조8000억 원) 대비 10% 가까이 올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등 출하량이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다 갤럭시 노트10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어 평균판매단가(ASP)와 마진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6월 7일(5만600원) 이후 처음으로 5만 원대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목표가의 경우 유진투자증권 5만6000원, DB금융투자 5만8000원, DS투자증권 5만4000원으로 5만원 돌파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부분 실적은 올해 2분기를 바닥으로 재고축소에 따른 가격 하락이 개선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익성이 정상화되며 내년 실적이 매출액 230조6000억 원(+1.9%,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34조2000억 원(+26.3%)으로 본격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