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요즘 많이 찾는 치킨·피자·콜라 등을 올릴 땐 예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닐까 두렵기까지 하다.
율곡 이이가 썼다는 격몽요결(擊蒙要訣)에도 차례상에 "제철음식을 올리되 한 두가지 음식정도만 두어도 된다"며 제사를 지내는데 중요한 것은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뿐이라 말하기도 했다.
때문에 돌아가신 조부모님이나 부모님이 치킨, 피자 등을 좋아하셨다면 사랑과 공경의 마음을 담아 차례상에 올리는 것은 예법에 어긋난다고 할 수 없다.
차례상의 기본적인 상차림은 각 지방이나 가정의 전통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차례상은 5개의 줄로 차린다. 상차림은 신위에서 가장 가까운 첫째 줄에 수저, 잔, 떡국을 놓는다. 둘째 줄에는 서쪽에서부터 국수, 전, 육적, 소적(두부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시루떡을 놓는다. 셋째 줄에는 보통 육탕(육류),소탕(두부,채소류),어탕(어패류) 등 세 종류의 탕을 놓는다. 네번째 줄에는 포,나물,간장,나박김치,식혜 순으로 올린다. 다섯번째 줄에는 과일이 올라간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