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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폼페이오 겸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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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폼페이오 겸직 검토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에 관한 브리핑을 하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에 관한 브리핑을 하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 인선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만일 폼페이오 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까지 겸직한다면 외교·안보 '투톱'인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것으로 리처드 닉슨 행정부 시절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전례가 있긴 하지만 상당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대통령의 주요 외교정책 참모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과 가까운 한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그러나 행정부 당국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미 행정부 내에서 지배적 위상을 가진 상태에서 지나치게 힘이 쏠릴 수 있다는 점에서 '키신저 모델'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국가안보보좌관 겸직에 대해 어느 정도 진지하게 검토하는지는 불분명하며,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다른 국가안보보좌관 후보군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상태라고 CNN은 보도했다.

특히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특별대표와 북미 실무협상의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현재로서는 선두 후보군으로 부상한 상태라고 CNN이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