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연내에 정상회담을 갖는 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실현되면 4차 북·미 정상회담이 되지만 실무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예상할 수 없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기자단으로부터 연내에 김 위위원장과의 회담할 의향에 대한 질문에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다. 북측은 만나고 싶어 한다”고 대답했다. 트럼프는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도 4차 북·미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여 왔다. 10일에는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턴 전 대통령 보좌관(국가안전보장 담당)을 해임하면서 향후 북한과의 대화노선을 강화할 뜻을 드러냈다.
북·미 관계에 대해 북한은 9월 하순에도 미국과 비핵화 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미국도 환영의 의향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협의할 예정이 없다”며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