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한미 정상회담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이 기간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13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지난 달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결정 이후 대두된 한미동맹의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려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최근에 나온 북미 간 일련의 발언을 보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해본다"라고 말해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9번째이며 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 3개월만이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협의 중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해서도 "지금 밝히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고 북한의 유엔총회 참석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2017년 취임 이후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되는 문 대통령은 24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