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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스마트워치 대결...갤럭시워치 액티브2 vs 애플워치 시리즈5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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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스마트워치 대결...갤럭시워치 액티브2 vs 애플워치 시리즈5 비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액티브2(왼쪽)과 애플의 애플워치시리즈5가 드디어 대결을 시작했다. 두  회사 웨어러블은 외양부터 원형(삼성)과 사각형(애플)으로 차이를 보인다. 사진-각사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액티브2(왼쪽)과 애플의 애플워치시리즈5가 드디어 대결을 시작했다. 두 회사 웨어러블은 외양부터 원형(삼성)과 사각형(애플)으로 차이를 보인다. 사진-각사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주요 시장인 웨어러블 시장에서 두 거인의 대결이 시작됐다.지난 5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애플이 10일 애플워치 시리즈5를 내놓았다.

웨어러블은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신경쓰는 주요 경쟁분야이기도 하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와 애플 워치 시리즈 5는 두 회사의 최신 스마트시계로서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들이다. 모두 매우 흥미롭고 관심을 끌고 있지만 차이점도 엄연히 존재한다.
이들은 전혀 똑같이 보이거나 느껴지지 않으며 사용성과 상호작용에서 매우 독특하다. 그렇긴 하지만, 둘 다 같은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싸우는 직접적인 경쟁자다. 당신은 갤럭시 액티브 2와 애플워치 시리즈 5 사이에서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을 비교해 보자.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둥근화면 vs 4각 화면


애플의 워치 시리즈 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는 디자인 면에서 극단적으로 대립한다.

애플의 애플워치는 직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외관상으로는 원형이며 전통적인 시계와 훨씬 비슷하다.

각각의 디스플레이 특징은 무엇일까.

애플워치의 직사각형 화면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짧은 정보 조각들을 표시하는 데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삼성전자는 둥글게 돼 있는 화면디자인으로 인해 화면 면적이 조금 작아졌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액티브2를 통해 화면의 물리적 형태와 치수를 중심으로 한 자사의 타이젠 운영체제(OS)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디자인하는 데 성공했다.

■설계와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두 회사 모두 유기발광소자(OLED)를 사용한다. 두회사의 시계 화면 크기도 모두 40mm와 44mm 두 종류로 나온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능동형 유기발광소자(AMOLED)를 사용하고 있어 최고 최저 발광성에서 뛰어나고 적은 면적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구현한다.

애플워치는 LTPO(저온폴리결정산화물(LTPO)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맞출 수 있으며 화면색 재현시 이전보다 더 높은 에너지효율을 보여준다. 이는 애플이 워치 시리즈 5에 올웨이즈온 기능과 함께 18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워치의 올웨이즈온 기능은 시계 화면에 보여지는 앱들이 흐려질 뿐 결코 꺼지지 않는다.

이외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2와 애플워치 시리즈5에는 모두 교환할 수 있는 시계줄이 함께 출시되고 있어 자신만의 스마트시계를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액티브 2는 40mm와 44mm 화면 제품 모두에서 20mm 밴드를, 애플워치 시리즈 5는 40mm와 44mm 화면 제품에서 각각 22mm와 24mm 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건강과 피트니스 추적 기능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와 애플 워치 시리즈 5는 건강과 체력(피트니스) 추적과 관련한 제반 기본 사항을 모두 커버한다. 둘 다 사용자의 심박수를 적절하게 측정할 수 있고 자동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 유사점은 여기까지다.

애플워치 5가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 뒤지는 한 영역은 수면 추적기능이다. 이는 지난 수년간 웨어러블에서 꽤 인기를 끌게 된 특징이다. 그도 그럴 것이 비정상적 수면 패턴이 여러 가지 위험한 상태를 보여주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워치는 이를 할 수 없지만 삼성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는 이 기능이 지원된다. 다행히도 애플워치는 이를 슬립워치 같은 써드파티앱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5는 수면추적 기능을 갖추지 못했지만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 이제 막 들어가려 하는 많은 고유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선, 애플워치 시리즈5는 이전모델처럼 심전도(ECG)를 지원하며 미국과 다른 지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액티브2역시 ECG 읽기를 지원하지만 전체 기능은 올연말이나 내년초에 단말기에 들어갈 것이다.

특히 애플의 최신작 애플 워치 시리즈 5에는 나침반이 내장돼 있고, 아이폰 없이도 작동하는 셀룰러 모드 국제 비상콜 기능도 있다. 운영체제(OS)로 사용되는 워치OS6는 또한 아직 초기 실험 단계에 있는 애플워치에서만 발견되는 몇 가지 깔끔한 새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월경 주기 예정주기 등에 접속하고 예정일을 보여주는 사이클 추적 기능이 제공된다. 새로운 노이즈앱은 사용자들이 연주장이나 스포츠경기장처럼 잘 듣기 어려운 시끄러운 환경 주변의 사운드레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액티비티 트렌드 앱은 장기적으로 사용자의 활동(액티비티)패턴을 보여줘 향상정도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가격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와 애플 워치 5의 가격은 어떨까.

애플워치시리즈5는 40mm GPS 모델은 각각 399달러(약 47만6000원)와 499달러(셀룰러 기능 포함시,약 59만6000원)다. 이 크기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애플 워치 시리즈5보다 싼 279달러(약 33만3000원)와 399파운드(유럽시장, 약 59만원)다. 삼성은 미국시장에서 셀룰러버전을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5 44mm GPS모델은 각각 429달러(약 51만3000원)와 529달러(셀룰러 기능 포함시,약 63만2000원)다. 이 크기의 삼성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각각 299달러(약 35만7000원)와 419파운드(유럽시장,약 61만8000원)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