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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손정의 야후재팬, 日 최대 의류 온라인몰 '조조타운'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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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손정의 야후재팬, 日 최대 의류 온라인몰 '조조타운' 삼켰다

'조조타운' 창업자, 지분 매각 후 달 여행 준비 전념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사장(오른쪽)이 12일 퇴임을 발표한 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어깨동무를 한 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사장(오른쪽)이 12일 퇴임을 발표한 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어깨동무를 한 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 계열인 야후재팬이 일본 최대 의류 온라인몰 '조조타운'을 인수했다.

야후재팬은 12일(현지 시간) 주식공개매수(TOB) 방식으로 조조 지분 50.1%(의결권 기준 약 1만5300만주)를 취득해 연결 자회사로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금액은 4000억 엔(약 4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식 공개매수시점은 내달부터다.

공개 매수가는 지난 11일 종가(2166엔)에서 20%가량 할증한 주당 2620엔으로 결정됐다.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前沢友作·43) 사장은 보유지분 매각과 함께 퇴임하기로 했다.

1998년 전자상거래업체 '스타트 투데이'로 출발한 조조는 출범 초기에는 수입 CD와 레코드를 주로 판매했지만 2004년 시작한 의류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이 지금은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조조타운은 20~30대를 중심으로 약 800만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특히 마에자와 사장은 스페이스X의 로켓을 타고 오는 2023년 달 여행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첫 민간인으로 달 탐사 여행자로 선정된 바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마에자와 사장으로부터 '은퇴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것이 계기가 되어 야후와 조조가 힘을 모아 제2의 도약을 이루도록 하자는 데 뜻을 모으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