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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없었던 올해 여름...전력거래량 전년대비 4.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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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없었던 올해 여름...전력거래량 전년대비 4.5% 감소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미니발전소 모습.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미니발전소 모습. 사진=서울시
올해 여름엔 지난해와 같은 이례적인 폭염이 없었던 까닭에 전력사용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전력거래소가 발표한 올해 '7월 전력시장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잠정 전력거래량은 468억킬로와트시(kWh)로 작년 동기 대비 4.5% 줄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는 총 24.0일에서 25.0일로 하루 늘었으나 평균기온이 26.8도에서 24.8도로 낮아진 탓에 전반적인 전력사용량이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전력사용량도 3076억4000만kWh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3% 감소했다.

그러나 7월 전력 거래금액은 4조90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늘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비용 정산금이 1502억원에서 6814억원으로 대폭 늘면서 총 거래금액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금액을 제외하면 거래금액은 6.5%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RPS는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발전사업자로 하여금 전체 발전량의 일정량 이상을 풍력, 수력, 수소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조력, 폐기물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밖에 7월 전력시장에 참가한 사업자는 누적 3139개로 전월보다 75개 늘었다.

이중 72개사는 태양광 사업자, 3개사는 풍력 사업자였다고 전력거래소는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