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아바타’의 세계흥행 수익기록을 깨면서 카메론 감독이 실망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 같다. 감독은 점점 스트리밍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업계에서 영화의 미래에 희망을 가졌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메론 자신은 ‘아바타’의 속편이 ‘엔드 게임’의 기록을 깰지 확실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만족하는 것 같다. 그는 “‘아바타 2’과와 ‘아바타 3’가 그 시대에 맞춘 성공을 만들 수 있을 지는 아무도 모른다. 노력은 하지만 가능할지도, 무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전달서비스나 다른 모든 플랫폼에서 누구나가 마음대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사람들이 영화관에 가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월에 카메론은 판도라를 방문한 ‘아이언맨’의 화상을 거론하면서 ‘엔드 게임’의 감독을 맡은 조 & 앤서니 루소가 ‘아바타’의 기록을 깬 쾌거를 축하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