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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카메론 감독 ‘엔드게임’의 ‘아바타’ 흥행기록 추월에 “실망보단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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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카메론 감독 ‘엔드게임’의 ‘아바타’ 흥행기록 추월에 “실망보단 희망을 봤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제임스 카메론 감독.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아바타’의 세계흥행 수익기록을 깨면서 카메론 감독이 실망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 같다. 감독은 점점 스트리밍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업계에서 영화의 미래에 희망을 가졌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메론은 Deadline과의 인터뷰에서 ‘엔드 게임’이 세운 흥행수익에 대해 “많은 희망을 주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서 그는 “’엔드 게임’의 기록은 지금도 사람들이 영화관에 발길을 옮기고 있음을 실증할 수 있는 증거다. ‘아바타 3’와 ‘아바타 4’의 제작에 가장 무서웠던 것은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관객이 어두운 영화관에서 타인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을 즐겁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 아니냐는 거였다“라고 말했다.

카메론 자신은 ‘아바타’의 속편이 ‘엔드 게임’의 기록을 깰지 확실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만족하는 것 같다. 그는 “‘아바타 2’과와 ‘아바타 3’가 그 시대에 맞춘 성공을 만들 수 있을 지는 아무도 모른다. 노력은 하지만 가능할지도, 무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전달서비스나 다른 모든 플랫폼에서 누구나가 마음대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사람들이 영화관에 가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월에 카메론은 판도라를 방문한 ‘아이언맨’의 화상을 거론하면서 ‘엔드 게임’의 감독을 맡은 조 & 앤서니 루소가 ‘아바타’의 기록을 깬 쾌거를 축하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