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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조현범 한국타이어호(號), 유럽 타이어시장 경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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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조현범 한국타이어호(號), 유럽 타이어시장 경영 ‘빨간불’

헝가리공장 트럭·버스 타이어(TBR) 증설 연기..노조 파업-시장 정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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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사진=뉴시스
한국타이어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헝가리 타이어공장 증설 작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던 헝가리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공장 증설 계획이 헝가리 공장 파업에 따른 후유증과 유럽 시장 정체로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고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매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 등 글로벌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현범(47) 한국타이어 사장은 회사 운영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한국타이어가 헝가리 중부에 있는 라칼마스 공장에 890억 헝가리 포린트(약 3524억4000만 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은 “지난 2007년부터 TBR을 생산해온 라칼마스 공장의 증설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헝가리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 지원 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2018년 봄에 라칼마스 공장에 증설 투자해 202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역에 150명의 고용창출을 일궈내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 타이어 시장 정체와 헝가리 공장 파업 등으로 한국타이어가 현지 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타이어시장은 올해 상반기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신차용 타이어(OE)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타이어 헝가리노조가 올해 3월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0여일 간 파업을 벌였다. 헝가리노조는 임금 13.6% 인상에 합의하며 파업을 끝냈다.

한국타이어가 ‘유럽시장 전진 기지’로 주장해온 헝가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를 미뤄 글로벌 경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을 핵심 축으로 유럽 타이어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우량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