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다시 성장세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연평균 1.1% 증가세에 그친다. 스마트폰업계가 향후 5년간 세계적 수요 위축에 따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르면 올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거의 평탄한 수준(-0.4%)이 될 것이며 올해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2%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출하량 하락세다.
그러나 IDC는 내년도에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기티카 스리바스타바 IDC 글로벌 모바일 기기 추적 선임 분석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과 관련 공급망은 미중 무역협상이 요동치면서 예년보다 미래전망이 더욱더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은 더 오랜 시간동안 단말기를 보유하면서 제조업체와 유통망 모두 힘들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2019년 하반기에는 유통망 재고를 없애기 위한 공격적 프로모션과 새로운 차기 스마트폰 물결로 소비자들을 열광시키며 시장을 또다시 성장세로 전환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무역·관세 위협과 뒤섞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5G폰으로 한줄기 희망을 갖게 됐다.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5G 상용화가 시작됐고 올해는 도입해인 반면 내년도는 2020년은 5G폰 수요가 상승하기 시작하는 해로 여겨진다. IDC는 내년도 5G 출하량이 전세게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의 8.9%, 1억 23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비중은 오는 2023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28.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낼리스는 이 비중이 내년도에 11.2%, 오는 2023년도에서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로이드폰은 오는 2023년에 13억대가 출하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1.7%의 출하량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폰 평균판매가격(ASP)은 지난해(254달러)보다 3.2% 오른 263달러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안드로이드폰이 잇따라 등장할 것이다.
올해 애플은 아이폰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해가 될 것이다.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8% 감소한 1억7790만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 아이폰 시장성숙과 함께 올해 5G폰이 나오지 않으면서 1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