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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국 5촌 조카 체포 놓고 4당4색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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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국 5촌 조카 체포 놓고 4당4색 논평

민주 “수사 지켜봐야”… 한국당 “권력형 게이트 심판해야”
바른미래 "꼬리 자르기 의심", 정의 "공정한 수사 이뤄져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된 데 해해 여야는 14일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촌 조카 조 씨가 자진 귀국한 점을 강조하며 검찰 수사를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검찰은 자진 귀국한 조 씨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여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며 "검찰의 엄정한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검찰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측면이 있는 만큼 정치권은 이를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체포된 조카 조씨를 통해 조 장관을 둘러싼 '권력형 게이트'의 전모가 드러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조 장관과 여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문회도 끝났겠다, 조국이 법무부 장관이 됐다, 말맞추기도 얼추 됐겠다. 하는 심산으로 들어왔을 것이라고 관측하는 시선도 많다"며 "검찰이 조국 일가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조국 펀드'는 조국 개인을 넘어선 권력 수뇌부가 연결된 권력형 비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정권 수뇌가 얼마나 썩고 곪았는지 밝혀져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항간에서는 5촌 조카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혹여라도 '봐주기'를 통해 검찰 역시 꼬리 자르기에 협조한다면 이는 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 검찰은 철저하고 공정히 수사해달라"면서 "법무부는 장관 관련 수사에 개입하지 않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