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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노피 ‘잔탁’서 발암물질 검출…美 FDA, 안전성 검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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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노피 ‘잔탁’서 발암물질 검출…美 FDA, 안전성 검증 돌입

미국 FDA는 위장약 '잔탁'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안전성 검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FDA는 위장약 '잔탁'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안전성 검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위장약 '잔탁(Zantac, 성분명 라니티딘)'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안전성 검증에 돌입했다.

다수의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DA는 잔탁 등 일부 라니티딘 함유 제품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니티딘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히스타민을 억제, 위산을 감소시키는 기전의 일반의약품이다. 미국 등에서는 사노피가, 우리나라에서는 GSK가 잔탁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물질은 나이트로소로소 다이메틸아민(NDMA)으로 FDA는 해당 제품이 이 물질을 낮은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인 2A로 분류한 물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혈압 치료제 '발사르탄' 중 중국에서 생산한 원료의약품에서 이 물질이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FDA는 잔탁 등을 복용하는 환자 개인의 복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하지는 않았지만 안전성 검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용 중단을 원하는 환자들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노피 역시 환자 안전을 고려해 FDA와 협력할 계획이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