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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민주당 경선후보 앤드류 양 “전 국민에 매월 1,000달러 지급” 깜짝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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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민주당 경선후보 앤드류 양 “전 국민에 매월 1,000달러 지급” 깜짝 공약

당선되면 전 국민에게 매달 1,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미국 대선 민주당경선 후보 앤드류 양.이미지 확대보기
당선되면 전 국민에게 매달 1,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미국 대선 민주당경선 후보 앤드류 양.


2020년 대통령선거 민주당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기업가 앤드류 양이 12일(현지시간) ABC뉴스의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전국의 10가족에게 매달 1,000달러를 1년 동안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실리콘밸리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양은 전 성인을 대상으로 최저소득보장제도(유니버설 베이직 인컴·UBI)를 도입해 자동화기기의 확산에 의해 직장을 잃은 사람을 구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유의 배당(The Freedom Dividend)’으로 불리는 ‘베이직 인컴’의 실현을 내걸고 18세 이상 모든 미국 국민에게 월 1,000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전미 10가족을 대상으로 한 베이직 인터컴은 양의 선거캠페인사이트에서 접수를 하면추첨으로 대상자가 선정되게 된다. 뉴스사이트 ‘Politico’에 따르면 만일 양이 민주당 후보경선에 져도(그 가능성이 높지만) 선정된 사람들은 1년 동안 매달 1,000달러를 지급 받게 된다.다. 토론회에 참석한 다른 주자들은 양의 이야기를 듣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은 지난 8월에는 ‘블록체인 투표’의 실현을 호소하는 등 선거 캠페인을 통해서 여러 가지 화제를 제공해 왔다. 이번 TV토론 개최 전날 양의 캠페인매니저는 뉴스사이트 ‘Daily Beast’의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양은 이제까지의 대통령후보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양은 이번 추첨에 의한 ‘베이직 인컴’의 시동에 즈음해 “대통령 후보에게 헌금하면 그 돈이 무엇에 쓰이는지 아는가? 정치인은 그 돈으로 TV 광고를 하거나 선거컨설턴트를 고용해 표를 모으려고 할 뿐이다. 정치인보다는 우리가 옳다는 것을 증명해 주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