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프랑스 페르노리카 중국에 첫 위스키 증류소 건설…양주시장 판도 바꾸려나?

공유
0

[글로벌-Biz 24] 프랑스 페르노리카 중국에 첫 위스키 증류소 건설…양주시장 판도 바꾸려나?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에서 생산 중인 위스키를 포함한 각종 주류의 라벨.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에서 생산 중인 위스키를 포함한 각종 주류의 라벨.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아메이산 시에서 이 나라 최초의 위스키증류소 건설이 시작됐다. 이르면 2021년부터 제품생산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이나 대만에서 질 높은 위스키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독자적 술 문화를 자랑하는 중국도 향후 새로운 산지로서 자리매김하려고 하고 있다.
‘밸런타인’과 ‘시바스리갈’로 유명한 프랑스 주류대기업 페르노리카는 약 1억5,000만 달러(약 1,791억7,5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8월 ‘아메이산 몰트위스키 증류소’ 건설을 시작했다. 증류소부지 면적은 약 13헥타르(ha)에 달한다. 관광시설도 함께 설치해 많은 방문객을 전망하고 있다. 증류책임자로는 중국인이 임명될 전망이다. 아메이산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불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여 있으며 위스키 만들기에 빠뜨릴 수 없는 ‘양질의 물’도 풍족하다고 한다.

최근 세계적인 위스키 수요증가로 영국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 등 ‘5대 산지’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생산이 활발하다. 동아시아에서는 대만의 위스키도 최근 평가가 높고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의 증류주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스키 비율은 인기가 높은 바이주 (白酒)등에 크게 밀리고 있으며 1%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페르노리카 아시아의 게타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증류소신설에 대해 “중국시장에 있어서의 위스키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