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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펄펄 난 토트넘 손흥민 리그 1, 2호골 작렬…추석연휴 고국 팬에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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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펄펄 난 토트넘 손흥민 리그 1, 2호골 작렬…추석연휴 고국 팬에 최고의 선물

손흥민.이미지 확대보기
손흥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흥민의 시즌 1, 2호골이 터지면서 추석연휴 고국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저녁 11시(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8점이 되면서 단숨에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반면 크리스탈팰리스는 12위로 추락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케인을 두고 2선에 손흥민, 에릭센, 라멜라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윙크스와 시소코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로즈, 베르통언, 알데르베이럴트, 오리에가 구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원정팀 팰리스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방에 아예우와 자하가 섰고 2선에 슐럽, 쿠아테, 밀리보예비치, 타운센드가 배치됐다. 포백은 반 안홀트, 사코, 케이힐, 워드, 골문은 구아이타가 지켰다.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의 몸놀림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 전반 1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첫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8분 시소코는 위험한 위치에서 아예우에게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다. 이를 밀리보예비치가 날카롭게 올렸으나 알데르베이럴트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11분 토트넘의 첫 골이 터졌다. 그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알데르베이럴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이는 끝이 아니었다. 전반 21분 손흥민의 패스를 오리에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굴절돼 골라인을 통과했다.

손흥민은 좀처럼 쉬지 않았다. 전반 21분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판 안홀트의 자책골을 유도한 것도 손흥민의 패스가 시발점이 됐다. 그리고 1분 뒤 왼쪽 측면에서 올린 오리에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슈팅으로 해결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42분 에릭 라멜라의 쐐기골 또한 손흥민의 예리한 스루패스가 발단이 됐다. 손흥민의 ‘원맨쇼’급 활약에 힘입어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은 토트넘은 후반에도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쾌승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시즌 시작부터 나를 많이 도와줬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하게 소감을 피력했다. 최근 리그 3경기 승리를 맛보지 못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손흥민은 “우리는 시작부터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승점 3 이상도 받을 만한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흥민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5번의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고 키패스 1개를 올렸다. 볼터치는 45회를 기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