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은 이날 베이루트에 있는 알 마시라 TV를 통해 무인기 10대로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2015년 3월부터 예멘의 후티 반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후티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사우디 공군은 지난 몇 년간 거의 매일 예멘 후티 방군을 공습하고 있는데 예멘반군은 그래도 반격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예멘반군은 서방보다 기술력이 낮고 저렴하지만 탐지되지 않는 드론을 사우디 영공을 남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1000㎞를 날려 가장 중요한 국가 기간시설을 타격했다. 반군은 '가성비' 높은 높은 공격을 성공한 것이다.사우디는 물론 미국은 후티 뒤에 이란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란은 각종 공격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예멘반군은 상당한 드론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엔은 지난 1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서 예멘 후치 반군이 소형 정찰용 드론, 중형 자살폭탄용 드론에서부터 최대 비행거리가 930마일에 이르는 첨단 드론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바로 이 드론이 14일 공격에 동원됐을 수도 있다.물론 이라크나 사우디내에서도 발진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