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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처칠 전 총리 생가서 70억원짜리 초호화 '황금변기'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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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처칠 전 총리 생가서 70억원짜리 초호화 '황금변기' 도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에서 전시하던 중 도난당한 18K 황금변기.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에서 전시하던 중 도난당한 18K 황금변기.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에서 70억 원짜리 예술작품 '황금변기'가 도난당했다.

영국 BBC는 14일(현지 시간) 처칠 전 총리의 생가인 블레넘궁에 전시 중이던 예술작품 '황금 변기'가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처칠 전 총리가 태어난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 설치됐던 황금 변기가 도난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8세기에 지어진 블레넘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재 폐쇄됐다.

경찰은 절도 사건과 관련해 66세 남성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금 변기는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지난 12일부터 블레넘궁에서 '승리는 선택사항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카텔란의 대표작인 황금변기 '아메리카'는 우리 사회의 지나친 부(富)에 대한 욕망을 조롱하는 작품이다. 전시회 방문객들은 3분의 시간 제한을 두고 실제로 황금변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18K 황금으로 만들어진 황금 변기의 가치는 480만 파운드(약 70억원)에 달한다.
블레넘궁은 전시회를 개최한 지 이틀 만에 절도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시는 일요일에 다시 열린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