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영자지 '더 데일리 스타'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교량국(BBA)은 지난 12일 도로공사와 파드마 다목적 교량의 운영과 유지보수(O&M)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카 바나니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신용석 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과 레자울 하이더 방글라데시 교량국장이 참석했으며 오바이둘 콰데르 방글라데시 도로교통교량부 장관도 배석했다.
이 MOU에 따라 도로공사의 기술팀이 파드마 대교 부지를 방문해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을 제안하고 필요한 인력과 통행료 징수 등 관련 사항들을 방글라데시측에 요청하게 된다.
도로공사가 제안한 기술 제안들이 승인되면 도로공사는 파드마 대교 운영과 유지보수를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제안하며 이를 위해 양측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 방글라데시 집권당인 아와미 연맹의 사무총장이기도 한 콰데르 장관은 도로공사는 파드마 대교 통행료 징수 시 차량이 톨게이트를 지날 때 정차할 필요가 없는 전자 통행료 징수 시스템도 도입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도로공사가 통행료 징수에 관한 방글라데시 측 인력의 훈련을 위한 교육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에 대해 야당인 BNP 측의 비판에 대해 콰데르 장관은 "과거 BNP 정부 때는 4차선 고속도로 건설이 없었고 도시철도나 파드마 대교 역시 건설할 생각조차 안했다"고 일축했다.
그는 통행료는 도로 유지보수를 위해 징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교량청의 칸드커 안와룰 이슬람 차관은 "한국도로공사가 수천 건의 교량 유지보수 경험을 갖고 있어 파드마 대교 유지보수 업체로 선정됐다"면서 "이는 한국 정부가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