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의 지난 13일자(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가스공사(NLNG)는 대우건설이 포함된 합작법인 'SCD JV 컨소시엄'과 'LNG 플랜트 트레인 7호기(NLNG 트레인7)'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I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주요 합의 내용을 문서화한 것이다.
이번 ‘트레인 7호기’가 완공되면 나이지리아의 연간 가스 생산량은 현재 2200만t에서 300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에 설계·조달·시공(EPC) 이외에 기본설계(FEED)까지 담당하는 원청 사업자 자격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CD JV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일본 치요다(Chiyoda)가 속해있다.
대우건설은 앞서 나이지리아에서 한 검증된 시공경험과 기술력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해 보니섬 LNG 플랜트, 에스크라보스 GTL 플랜트 등 국가산업의 핵심시설을 수행해왔다.
토니 아타 NLNG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현재 개런티 트러스터 은행(Guaranty Trust Bank), 제니스은행(Zenith Bank) 등 10대 대출 기관들과 논의 중”이라면서 “SCD JV 컨소시엄과 오는 10월 31일 안에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 플랜트 96기 중 10기를 시공했을만큼 대우건설은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서 한 독보적인 경험을 쌓고 있다”면서, “그간 아프리카에서 축적한 인적 네트워크와 인지도를 활용해 모잠비크 LNG 플랜트 프로젝트 등 하반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해외수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