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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해진 외국에서의 자동차 운전’…도로교통공단, 16일부터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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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해진 외국에서의 자동차 운전’…도로교통공단, 16일부터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33개국에서 별도의 번역·공증 없이 사용

도로교통공단은 16일부터 운전면허증 뒷면에 면허정보를 영문으로 표기한 ‘영문 운전면허증’을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한다고 밝혔다. 사진=도로교통공단이미지 확대보기
도로교통공단은 16일부터 운전면허증 뒷면에 면허정보를 영문으로 표기한 ‘영문 운전면허증’을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한다고 밝혔다. 사진=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16일부터 운전면허증 뒷면에 면허정보를 영문으로 표기한 ‘영문 운전면허증’을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한다고 밝혔다.

기존 국내 운전면허증은 한글로만 표기되어 있었다. 때문에 외국에서 운전할 경우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거나, 출국 후 한국대사관에서 번역공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공단 측은 이를 개선하고 해외 출국 국민의 편익증진을 위해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하기로 했다.

영문 운전면허증은 국내 운전면허증 뒷면에 운전면허 정보를 영문으로 표기해 발급한다.

새로운 영문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9일 기준 모두 33개국으로 아시아 9개국(뉴질랜드, 바누아투, 부탄, 브루나이,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아일랜드, 파푸아뉴기니, 호주), 아메리카 10개국(괌,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바베이도스, 북마리아나연방, 세인트루시아, 캐나다(온타리오 등 12개주),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페루), 유럽 8개국(덴마크, 리히텐슈타인, 사이프러스, 스위스, 아일랜드, 영국, 터키, 핀란드), 중동 1개국(오만), 아프리카 5개국(나미비아, 라이베리아, 르완다, 부룬디, 카메룬) 등이며 이들 국가에서 별도 절차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다만 영문 운전면허증을 소지하더라도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한 국가로 출국할 경우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함께 소지해야 한다.

영문 운전면허증은 운전면허 신규 취득, 적성검사와 갱신, 재발급 때 신청이 가능하다. 준비물은 운전면허증(없을 경우 신분증명서),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규격(3.5*4.5㎝) 컬러사진, 수수료 1만 원(적성검사 때 1만5000원) 등이다.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할 수 있는 기간은 국가마다 달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3개월가량의 단기간만 허용하고 있어, 장기 체류할 경우 해당국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이처럼 사용기간이나 요건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출국 전 대사관에 확인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도로교통공단 고객지원센터(1577-1120)로 문의하거나 ‘안전운전 통합민원’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