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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잇단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진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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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잇단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진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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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델들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SKT.
이통사들이 이달 들어 게임 공급사와 손잡고 속속 5G통신망 기반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을 내놓고 있다. 서비스 확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제휴 서비스는 양측의 게임 사업 전략에 대한 상호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등장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S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각각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고, 이어 KT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같은 협업으로 이통사는 양질의 5G 게임 콘텐츠 확보는 몰론 5G 가입자 유치에도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제휴사들은 자사 콘텐츠를 5G망으로 제공하면서 게임 서비스 확산을 꾀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이용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별도의 콘솔에 설치하지 않고도 스트리밍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이통사와의 협업으로 게임 이용자를 더욱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특히 LG유플러스 고객은 모바일은 물론 저 사양 컴퓨터(PC)에서 고 사양 PC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단, 조건이 있다. 클라우드 특성상 서버에서 데이터를 전송받아야 하므로 빠르고 끊김 없는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적이다. MS와 엔비디아가 게임 확산을 위해 이통사들과 손잡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MS는 약 20년 간 ‘엑스박스(XBox)’, ‘엑스박스원(XBox One)’ 등 비디오 콘솔, 온라인 게임 사업을 해 왔다. 엔비디아는 게이밍용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생산에서 더 나아가 지난 2017년부터 ‘지포스나우(Geforce Now)’라는 클라우드 게임을 출시, 북미와 유럽 일부에서 베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당연히 이통사 입장에서는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을 5G폰으로 제공함으로써 5G 가입자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는 지난 4일부터 LG유플러스 5G 고객 중 프리미엄 요금제(월 9만5000원) 이상 고객에게 10월 말까지 ‘지포스나우’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KT와 MS는 10월 중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클라우드 게임 ‘엑스박스 클라우드’를 우선 출시한다. 한국에서는 SKT의 LTE, 5G 고객 일부를 ‘테스트단’으로 꾸려 베타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SKT와 LG유플러스는 베타서비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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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시장 전망은 밝다. 지난 4월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억8700만 달러(약 4700억 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6배이상 커진 25억 달러(약 3조 400억 원)로 커질 것으로 봤다. 이 시장에서 MS는 25%이상을 점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다만, 클라우드 게임 성장세가 유지되려면 지속적인 콘텐츠 확보가 따라줘야 한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미 인기 PC게임들이 모바일용으로 재출시된 데다 PC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할 때 게이밍 환경 변화로 인해 오히려 유저 충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고사양 스마트폰 사용이 활성화된 데다 PC게임의 모바일버전과 기존 온라인 기반 스트리밍 게임같은 대체재는 많이 나왔다”며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는 것이 중요할 뿐, 클라우드 게임인지 아닌지에는 관심이 없다.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