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엔지니어링, 동남아 플랜트시장 입지 굳힌다

공유
0


현대엔지니어링, 동남아 플랜트시장 입지 굳힌다

4조7천억원 ‘인니 발릭파판 정유개발’ 프로젝트 수주...지분 55% 참여
동남아시장 개척으로 올해 해외수주 누적액 40억 달러 달성

center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개발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자료=현대엔지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남아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6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T PERTA MINA)로부터 총 39억 7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비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1억 7000만 달러(약 2조 6000억 원)이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0㎞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東)칼리만탄 주에 건설되며, 인도네시아 새 수도 부지와 인접해 있다.

이번 사업은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기존 정유설비를 고도화하고 유로5(EURO V) 표준에 맞는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원유 정제 능력인 일일 26만 배럴(BPSD)에서 일일 36만 배럴로 생산량을 확대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설비를 추가해 강화되는 환경규제인 유로5 기준을 만족하는 환경친화적인 연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든 공정을 EPC(설계-구매-시공)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발주처인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석유가스공사로 인도네시아 내 원유‧천연가스에 대한 개발권과 전체 석유 90%를 처리하는 정제시설, 정유‧석유화학 독점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페르타미나는 오는 2026년까지 원유 정제능력을 현재 하루 10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확충하기 위해 300억 달러를 투입하는 ‘정유개발 마스터플랜’(RDMP)을 수립하고 정유설비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유개발 마스터플랜이 가동되는 첫 번째 사업이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페르타미나가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정유설비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40억 달러를 달성했다”라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유·화학 플랜트 시장에 당사가 지속해서 참여 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수행은 물론 추가 수주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수주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