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에서 열린 고등학교 무상교육 일반고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6개 국가가 이미 다 시행을 하는데, 우리나라만 (고교 무상교육이 시행) 되지 않아 우리로서는 빨리 해야 되는 것이었다"며 "시대적 과제로 인식되다 보니 교육감님들이 적극 나서 주셔서 교육부도 한 학기라도 빨리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교 무상교육 예산과 관련, 유 부총리는 "중앙 정부에서 100% 다 감당하지 못하니 지방 정부에서 조금씩 부담을 해야 한다"며 "교육감님들이 같이 부담해 주셔서 어려웠지만 합의를 하고 시행하게 돼 굉장히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실시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교 2학년에 자녀가 재학 중인 한 학부모는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되는데, 월 23만원 정도가 절약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유 부총리는 "고교까지는 어떤 여건이더라도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임인 것 같다"며 "거기에 한 발짝 나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