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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 가뭄’ 10대 건설사, 지방 분양시장 공략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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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 가뭄’ 10대 건설사, 지방 분양시장 공략 속도낸다

9~11월 1만3000가구 분양 예정…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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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10대 건설사들이 하반기 지방에서 분양 열전을 펼친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는 9~11월 지방에서 1만3010가구(13곳)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 계획된 분양(3만1816가구, 39곳)의 40.8%를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6298가구(11곳) 보다도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서울은 올 8월까지 10대 건설사 분양이 3140가구(9곳)에 불과해 공급이 더딘 상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어서다. 제값을 받고 분양이 어려워진 만큼 지방 사업의 중요성이 커진 모양새다.

10대 건설사들의 지방 분양 성적표도 좋아 올해 남은 사업지의 분양 결과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지방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10대 건설사가 차지했다. 올해도 대전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아이파크 시티’에 10만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렸고, 미분양이 1000여 가구에 달하는 부산 부산진구에서도 ‘래미안 어반파크’,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중소 도시에서도 브랜드 건설사가 선전 중이다. 충남 아산 대우건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에 3만8598명이 몰리면서 평균 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남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6.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오히려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평면구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서울 강남권 재개발, 재건축을 주요 건설사가 대부분 수주하는 것처럼 지역 내 우수 입지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인프라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단지 규모가 커 컨소시엄을 통한 분양이 많은 점도 특징이다. 현대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전주시의 전통명문 주거지인 효자동에서 효자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계룡건설과 함께 목동3구역 재개발로 ‘목동 더샵 리슈빌’을 9월 분양 할 예정이다. 총 993가구로 전용면적 39~84㎡ 7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광주에서는 우산구역 재개발로 GS건설 컨소시엄이 2564가구를 지으며, 이르면 11월 1640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에서는 대림산업이 10월 거제 고현항의 해양복합신도시 ‘빅아일랜드’ 내에 위치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8~98㎡ 1049가구다.

창원에서는 11월 교방1구역 재개발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538가구 중 521가구를 분양 계획을 잡고 있으며, 양산 사송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2894가구를 11월 분양 예정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