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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얼마나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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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얼마나 내리나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대출 이달 0.12%포인트 감소
금리하락, 은행 수익성 하락과 연체율 감소 장단점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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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가 내리면서 이에 연동한 대출금리도 함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은행연합회
은행 수신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이는 은행 수신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코픽스(COFIX, Cost of Funds Index)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까지 하락하면서 저금리 기조가 강해지는 추세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코픽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픽스는 은행들의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잔액기준 코픽스’, ‘신 잔액기준 코픽스’, ‘단기 코픽스’로 구분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잔액기준 코픽스, 단기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 정보제공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수신상품의 금액과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기존 정보에 은행간거래 정기예금, 비거주자예금, 한은차입금, 정부차입금, 후순위채·전환사채 등을 포함해 산정한다.

지난 6월 공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85%, 잔액기준 코픽스는 2.0%였다. 7월에는 각각 1.78%와 1.98%로 떨어졌다. 7월은 신잔액 코픽스가 새롭게 도입되면서 1.68%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잔액기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이달 16일 공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58%, 잔액기준은 1.91%, 신잔액기준은 1.63%로 낮아졌다. 코픽스와 연동한 변동금리를 선택한 고객들은 코픽스 인하분만큼 대출금리가 떨어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가 공시되면 다음날부터 대부분 은행에서 이에 연동한 대출금리도 그만큼 인하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객들의 대출 상황부담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은행의 수익성은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대출금리 하락은 은행 예대마진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차는 1.77%포인트였다. 이 차이는 6월 중 1.70%포인트로 낮아졌다. 7월은 1.71%로 소폭 반등에 그쳤다.

앞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도 제기되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 하락은 더욱 압박을 받는 모양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정부의 기조가 금리 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 하락은 은행들의 수익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대출금리 하락은 은행 수익을 줄이는 요인이 되지만 대출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면서 “연체 발생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이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