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답다고 소문난 고(故) 다이애나비의 조카딸 키티 스펜서가 최근 SNS에서 볼 수 있는 분별없는 ‘패싱’을 비판하면서 찬성과 반대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키티는 지난해 5월 광고메인을 맡은 ‘돌체 & 가바나’의 우아한 그린 쿠튀르 드레스차림으로 해리왕자와 메간비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인스타그램의 팔로어가 단번에 5만 명으로 늘었다. 불가리 등의 모델을 맡고 있는 것도 있지만 그 아름다움이 고 다이애나를 닮았다고 소문이 나면서 현재의 팔로워 수는 49만1,000명까지 불어났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로부터 “맞아!” “신경 쓰고 있으면 끝이 없다”라고 하는 찬성의견도 있는 반면 “당신처럼 풍족한 사람은 무슨 말을 들어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고 다이애나의 조카딸로 타고난 미모로 모델에 발탁된 사람의 얘기는 설득력이 없다” “보통 사람들은 노력해도 그렇게 간단하게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라는 부정적인 소리도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메간비를 때리는 현상에 대해, 특히 메간비의 지지자들은 “인종차별” “무소불위의 비난”이라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세간으로부터 “비난당하고 싶지 않다면 그만두라”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여배우로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되어 자신감을 얻은 메간비의 경우는 세간의 비판목소리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